본문 바로가기

세계경제

미국과 사우디의 석유 전쟁, 승자는?

미국과 사우디, 아직도 싸워?

현재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는 아주 애매한 관계에 놓여 있다. 한편으로는 협력자이며, 한편으로는 적이다.

바로 석유때문에 사이가 토라진 것이다. OPEC은 10월에 들어서면서 석유를 엄청나게 감산하기 시작했다. 생산량이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석유 가격은 오르고 있다. 저번달 까지만 해도 80달러 초반이었던 석유 가격은 현재 10퍼센트 이상 오른 상태이다. 그러자 미국에서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석유 가격을 올린 것이 아니냐는 입장이다. 화가 단단히 난 워싱턴은 새로운 조치를 취하려고 하는 중이다. 과연 미국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현재 미국의 석유 비축량은 수십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실 여태까지 미국에서 많은 석유를 만들어 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본토의 에너지는 최소한 줄이고 타국에서 주로 수입한 미국은 최근에 이러한 스탠스를 바꿔나가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생산량을 늘일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한 전문가는 "근 몇년 간 사우디와 미국의 관계 중 가장 최악인 시기이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이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현재 유권자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기름값이다. 거의 모든 시민들과 연관이 있는 이 두가지를 잡지 않으면 중간 선거에서 이기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현재도 예전보다 확연히 비싸진 가격들 때문에 시민들의 울화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OPEC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사우디 아라비아는 이를 무시한 상황이다. 인권 문제로 전 세계적인 화제를 가져온 사우디 아라비아를 직접 방문하면서까지 증산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냈으나 그것이 통하지 않았다. 왕세자는 감산을 결정했고 기름값은 아주 위태로운 상황이다.

한 에너지 관련 고위관계자는 "전례가 없는 일이며, 사우디와 미국의 관계가 이렇게 까지 나빠진 것은 아주 보기 드문 장면이다. 미국에게는 아주 안타까운 일" 이라며 미국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또한 "세계가 경제적으로 아주 어려운 시기일 때 가격을 올리는 행위는 옳지 않다" 라고 발언하며 사우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사우디의 고위 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에너지 관련 정책을 비난했다. 또한 이번 미국의 긴급 석유 비축량을 축소한 것에 대해서 아주 잘 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름값이 이렇게 오르는 상황에서 자동차의 수출은 어떨까? 경제 불황이 온다고 하는데, 과연 잘 팔릴까?

 

그래도 자동차는 잘 팔린다.

우리나라의 대외 승용차 수출액이 엄청난 상황이다. 작년 대비 30퍼센트 이상 늘어나서 역대 최고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경기 침체가 온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현재 우리나라에서 수출하는 자동차 중 친환경 차량의 수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현대의 아이오닉과 기아의 EV6등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에서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의외로 호주에 수출하는 양도 30퍼센트 이상 폭등했다. 현재 반도체의 수급이 조금씩 나아지면서 생산 물량을 늘려나가는 상황이다. 또한 친환경 차의 선호도가 매우 높아짐에 따라 가격이 높은 친환경 차량의 매출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캐나다가 그 다음을 잇고 있다.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으로 말이 많은데, 결국 현대자동차는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되어 부랴부랴 착공에 서두른 모습이다. 테슬라보다 비싼 가격으로 팔면 당연히 가격 경쟁력이 없어 질 것이며, 빨리빨리 수출을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렇다면 해외로 수출하는 것이 아닌 수입하는 차량은 어떤 변화가 있을까?

이번 분기의 승용차 기준 수입액은 작년보다 10퍼센트 이상 증가했다. 또한 친환경차 수입액은 대략 30퍼센트 이상 상승했다. 1대당 평균 가격은 대략 6100만원 정도이다. 우리나라에선 친환경 자동차중에 테슬라가 특히 인기가 많고, 폴스타도 새로운 경쟁자로 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현대나 기아자동차가 얼마나 더 선방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오늘도 세계 경제는 흘러가고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