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급등! 과연 제로 코로나 해지될까?

드디어 중국 증시가 바닥인가?

오늘의 항셍지수는 5퍼센트 이상 급등하고, 상하이지수도 2퍼센트 넘게 마감했는데,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자.

그토록 기대했던 중국 리스크가 해제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그토록 고집했던 제로 코로나를 그만할 것 같은 움직이기 보였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중국 정부가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중국과 맞닿아 있는 지역을 개방함으로써 격리 시스템에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전에도 코로나 감염자 수가 대폭 줄어들고 이로 인한 리스크가 해결될 기미가 보였을 때 중국 지수가 크게 오른 적이 있었다. 며칠 전 중국의 SNS에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그만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던 적이 있다. 그러나 바로 며칠 뒤 중국의 보건당국이 제로 코로나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하자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시는 기대감으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금방 오르고 금방 식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엔 바닥이 다 왔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과감하게 베팅을 한 만큼 중국 증시의 방향이 위로 가고 있는 것이다. 호재가 제로 코로나 탈피 하나만은 아니다.

미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 중 중국 회사에 대한 감사가 끝났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이 역시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현재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도 개장 전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찍 끝났다는 것 뿐이지 정상적으로 감사를 마친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 누구도 바닥을 쉽게 예상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계절을 보며 어느 정도 소나기가 그쳤다는 것은 알 수 있다. 너무 섣부르지 않고 적당히 흐름을 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오늘자 중국 뉴스에 따르면 방역을 너무 거시적이지 않게 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이는 모든 중국 사람들에 대해 너무 압박을 주지 않으면서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며칠 전 폭스콘 사태만 보아도 중국 시민들이 제로 코로나 정책에 정말 힘들어하는 모습을 모두가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를 언제까지나 유지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감염자가 매우 많이 발생한 지역을 집중해서 관리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너무 과했던 통제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국민들을 달래는 것으로 생각된다. 

 

기대감과 실망으로 가득 찬 시장

현재 주식시장은 바닥을 잡으려는 사람, 긴 하락장으로 지친 사람, 이미 떨어져 나간 사람 등 많은 사람들이 지루해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끝내고 막혔던 물류 이동이 풀린다면 공급이 많아져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또한 여태까지 해외 여행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자가격리 기간을 조정하면서 해외여행하는 외국인을 받아들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 중국도 나름 관광으로 많은 가치를 창출했던 나라이기 때문에 제로 코로나가 끝나면 해외 여행객들로 외화를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 리스크는 남아있다. 중국의 부동산이 침체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부동산 기업들이 갚아야 할 채무가 400조 원이 넘는다고 하니, 이것을 갚지 못한다면 중국의 부동산도 멀쩡하지는 못할 것이다. 부동산 매수할 사람은 모자라고 이미 짓고 있는 아파트는 많은 상황이다. 베이징 외곽 쪽만 가더라도 공사가 지연되거나 멈춘 현장이 많다. 옛날만큼 많은 수요가 없는 데다가 공사대금을 쉽게 빌리지 못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경제가 호황일 때는 건설업과 부동산업이 활기를 찾는다. 팽창된 경제와 소득이 높아지면 새로운 주거환경을 원하고, 이는 부동산 버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을 하루라도 타개하기 위해서 항공권과 국경을 열고 제로 코로나를 끝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왕 끝나는 김에 전쟁도 같이 끝나서 지긋지긋한 인플레이션이 모두 다 끝났으면 하는 마음이다. 오늘도 열심히 사는 우리들 파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