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불황 발언
현재 대대적인 리세션,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달러 강세인 상황에서 미국의 대통령 조 바이든의 발언이 화제다.
지난 화요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경기 불황은 없을 것이다. 만약 있다면, 그것은 아주 가벼운 불황일 것이다."
라며 경기 불황에 대해 직접적으로 발언했다. 미국과 세계 경제 전문가들과는 매우 상반된 이야기다.
한 경제 관련 회사 최고 경영자는 반년 안에 경기 침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로 인해 지난 월요일의 나스닥을 비롯한 시장은 일제히 하락하였고, 매우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미국의 한 경제협회에서 조사한 결과, 경제학자 중 과반수의 인원이 2023년 6월쯤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지속하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하는 행동들이 일자리의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채권 수익률을 높이며, 주식 시장에 자꾸만 충격을 주기 마련이다.
이번 주부터 다시 석유 감산에 들어갔기 때문에 기름값으로 인한 인플레이션도 심화될 예정이다. 특히나 자가용과 운송에 많이 들어가는 휘발유의 값이 오르면 실업자가 늘어나고 미국 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다.
IMF의 총재는 중국의 부동산 경제, 전쟁 중인 서구가 인플레이션을 더욱더 심화시킨다고 발언했다. 또한 유럽의 에너지 위기도 언급했다. 현재 영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가 러시아의 가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나 독일은 러시아의 가스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노드 스트림에 문제가 생긴다면 이번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세계의 반응은?
국제 통화기금은 아직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았다며 세계 경제 전망을 다시 한번 하향 조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은 아직 경제/정치적으로 다른 국가들보다 더 괜찮은 상황이다"라고 발언했다.
또한 그는 미국인은 경기침체를 굳이 대비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며 연착륙이 가능할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가 긴축을 고강도로 진행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연착륙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미 재무부 장관은 미국 경제가 많은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면서 달러 강세에 대해 찬성하는 발언을 했다. 또한 달러의 가치 상승은 세계 각국의 경제 정책 때문이라고 발언했다.
달러가 강세일수록 신흥국들의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반대로 미국인의 입장에서는 해외여행을 가기 너무나도 좋은 시기가 온 것이다. 어느 나라를 가던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너무 오래 기다렸고 대비를 너무 적게 했다고 말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인플레이션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연방준비제도의 발언은 거짓말이 되었다.
모두가 주식시장과 자산시장의 연착륙을 기대했지만 급격한 금리인상은 전 세계 주식시장에 큰 파장을 주었고,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도 그 파장을 피하지 못했다.
옆 나라 중국도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올해 3.2퍼센트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수십 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또한 중국의 부동산 부문 침체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쟁을 일으키고 있는 러시아 경제도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국제통화기금은 물가 상승이 자유 무역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하며, 물가가 안정을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물가 상승률은 올해 정점을 찍고 2024년부터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 경제학자는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세계의 미래 거시경제 안정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세계 각지에서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달러가 다시 안전자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환율이 매우 많이 떨어진 나라들은 월급을 받는 족족 달러로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에게만 좋은 달러 강세 현상. 과연 언제까지 다른 나라들이 이를 용인할지는 미지수이다.
대한민국도 1400원대에 안착한 환율을 쉽게 내리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은의 빅 스텝으로 국내 부동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세가 대다수인 우리나라의 임차 형태가 월세로 점점 바뀌는 추세이다. 7퍼센트가 넘는 주택담보대출을 쉽게 버티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이제는 각자도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자신의 가치를 올리고 공부할 때이다. 오늘도 파이팅이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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